현대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경제의 회복 근간인 주택건설경기의 위축세가 이어진 가운데 2분기 시퀘스터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경기 위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역시 1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가운데 2분기에 회복을 기대할 만한 계기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G2의 경제 위축 가능성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이 더욱 커졌다”며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격언이 있는데 현재 시점이 동 트기 전인지 아님 아직 어둠이 한참 남아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2~3개월 동안 경제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에 G2의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경제는 2분기에 위축되지만 소프트 패치로 마무리하며 하반기부터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경제 역시 금융완화정책의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런 기대가 구체화되기까지는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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