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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현대차 '쾌속질주'

아반떼 XD 판매량 2위등 진출 3년만에 '中 빅4 업체' 부상


베이징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3년만에 중국내 ‘빅4 업체’로 급부상했다. 특히 베이징현대차의 주력차종 가운데 하나인 아반떼XD(엘란트라)는 우수한 상품성 및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 중 텐진 샤리(18만2,466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17만6,689대)기록을 세워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베이징현대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23만3,668대의 자동차를 판매, 중국내 4위 자동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2004년에는 14만4,080대를 팔아 5위를 기록했었다. 업계는 중국 상륙 첫해인 지난 2003년 쏘나타 단일 품목만 6만2,123대를 팔아 12위에 머물렀던 베이징현대차가 진출 3년만에 판매 차량을 5배 가량 늘리며 메이저자동차 업체로 부상한 것에 대해 ‘경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해 중국 내 생산 및 판매 대수를 30만대로 30% 확대하고, 현지 생산 능력도 2008년까지 60만대로 늘려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는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판매확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여 중국 내 최대 기업이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GM은 지난해 32만4,762대를 팔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상하이폴크스바겐(24만9,113대)과 이치폴크스바겐(23만8,962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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