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와이디온라인 "게임 개발사 발굴·지분투자로 수익기반 확대"

와이 스퀘어드 프로그램 통해<br>10개 업체에 모두 300억 지원<br>신규 게임 4~5종 순차적 공개<br>흑자전환 가시적 성과 나올 것



"게임 인큐베이팅 시스템인 와이 스퀘어드(Y-Squared)를 통해 내년까지 10개사에 업체당 20억~30억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박광세 와이디온라인 사업전략실 이사는 23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좋은 게임 개발사를 발굴, 벤처 투자자들과 연결해 개발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사와 배급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캐주얼 게임 업체인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으로 크게 성공을 거뒀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신규 게임 실패 등으로 수익성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올 1월 신상철(사진) 대표를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맞이한 후 내부 정비에 집중해 올 상반기에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자금과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이디온라인은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와이 스퀘어드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 지원과 포스트 프로덕션, 사업 개발 등에 대한 업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 이사는 "개발사의 경우 투자자금 유치는 비전문 분야인 데다 어렵게 벤처 투자자 등을 통해서 개발 자금을 모은다고 해도 잦은 기획 변경과 핵심 기술 부족, 해외시장 경험 부족 등으로 지속성을 갖기 힘든 구조"라며 "투자자와 배급사의 입장에서도 개발 리스크를 크게 보기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와이디온라인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다수의 벤처캐피털과 제휴해 투자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NHN 재팬, DeNA, 아라리오, 앱스아시아(AppsAsia) 등 국내외 게임 업체들과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태다. 박 이사는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 필요한 자금은 20억~30억원 규모"라며 "와이 스퀘어드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까지 10개 회사, 약 200억~300억원의 투자자금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와이 스퀘어드를 통해 게임 개발사들이 안정적인 투자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양질의 게임 개발과 개발 기간 단축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이사는 "와이디온라인은 개발과 배급을 잘 아는 전문가인 데다 현재 최대 주주인 시니안도 미래에셋사모투자펀드(PEF)여서 투자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췄다"며 "게임 산업의 전 영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발사와 배급사, 투자자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도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급 부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와이디온라인도 와이 스퀘어드를 하나의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 좋은 게임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는 "배급사 입장에서 좋은 개발사와의 관계 구축은 곧 경쟁력"이라며 "개발사의 성장을 돕도록 구조적으로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배급망을 활용해 지원하면 결국 투자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와이 스퀘어드 투자 1호 회사인 '내꺼(NetKer)'에서 개발 중인 게임 '블러드 포 페이블'에 대한 서비스 우선권을 획득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이사는 "신 대표 취임 이후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지금의 와이디온라인은 이전 회사와 전혀 다른 새로 창업한 회사라고 봐도 좋다"며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4~5종의 신규 게임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 등 가시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PC 게임 위주로 진행하던 해외 사업 부문도 모바일 게임이 중요한 일본 쪽 시장을 겨냥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하반기 일본 현지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