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증시 엇갈린 전망] 굿모닝신한證 "外人 매수확대 힘들듯"
입력2005-05-09 18:59:08
수정
2005.05.09 18:59:08
이머징마켓 자금 감소세…40%대 국내비중도 부담<BR>"저평가만으론 투자한계"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비중이 더 이상 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올해 들어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다른 이머징마켓 주요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원인으로 MSCI 대만 비중 확대를 꼽으며 “MSCI 대만 비중 조정으로 한국 자금이 대만으로 빠진다고 볼 순 없지만 글로벌 자금의 선호가 한국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이머징마켓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최근 미 금리의 인상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머징마켓 파이 자체가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 6주 동안 한국 관련 4대 뮤추얼펀드는 29억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41.7%에 달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투자비중도 부담스러운 것으로 지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만 보면 외국인 비중은 53.6%에 이른다”며 “한국 기업이 아무리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외국인은 비중을 더 늘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주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주식이 저평가돼 있어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우리 증시는 만성적 저평가 상태”라며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한 단순히 ‘저평가’라는 이유만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