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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매출 전분기比 2.3% 증가

SK텔레콤은 2ㆍ4분기에 3조8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동기보다 0.7%, 지난 1ㆍ4분기보다는 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지난 해 동기 대비 5.2%, 16.8% 늘어난 5,821억원, 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금융권의 당초 예상치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매출 증가의 원동력은 전체 및 정액요금제 가입자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다. 2010년 6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383만 여명) 대비 약 5.5% 늘어난 2,514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무선인터넷 매출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난 덕에 지난해 2ㆍ4분기보다 6.4% 늘어난 7,1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ㆍ4분기 순증가입자는 32만명으로 전분기(55만명)보다 줄어 예상만큼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2ㆍ4분기 마케팅비는 8,8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의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6월 마케팅비용은 매출액 대비 22% 이하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SK텔레콤의 마케팅비는 총 매출 대비 25% 가량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선 하반기에 지출을 조여야 할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을 연간 총 매출의 22%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하반기 SK텔레콤의 실적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요금제가 일반 요금제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전망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말쯤부터는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가도 현재 저평가돼 있어서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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