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ㆍ변조 방지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어음ㆍ수표가 곧 발행된다. 현행 어음ㆍ수표는 지난 96년 10월 일부 변경된 이래 10년 동안 통용되는 과정에서 숱한 위ㆍ변조 사고를 겪어왔으며 이에 근본적인 위ㆍ변조 방지를 위해 새 어음 및 수표의 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5일 수신전문위원회를 열고 어음ㆍ수표 사고 방지를 위해 새로운 양식의 어음ㆍ수표로 변경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양식에는 7가지 위조방지장치가 추가됐다. 가장 큰 특징은 무궁화 은화를 좌측 하단부에 고정했고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 돌출은화는 밝은 빛에 비춰 보면 문양이 선명히 나타난다. 아울러 바탕디자인이 변경됐고 화공약품을 사용해 위조하면 색상이 변하는 용지가 채택됐다. 은행연합회는 현행 수표양식이 소진되는 은행부터 한국조폐공사에서 새로운 양식을 받아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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