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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2개월째 뒷걸음질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째 하락…유가·환율 악영향 현실로<br>통계청 '4월 산업활동 동향'


고유가 등의 악재가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표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두 달째 뒷걸음질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동행지수마저 하락세로 돌아서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으나 2월의 20.6% 증가 실적에 비하면 두 달 연속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1.5%나 감소했다. 경기전망지수도 좋지 않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1월 7.5% 증가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선행지수 추세가 상승 전환되지 않을 경우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3개월째 마이너스여서 환율ㆍ유가 등 악재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경제 전반의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도 나쁘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1월 이후 사실상 하락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 설비투자나 소비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지만 3월의 9.6%보다 증가폭이 크게 좁아졌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기계수주가 15.3% 증가하며 전월의 -0.1%에서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또 소비재판매는 전월 대비 0.1% 늘었고 전년 동월에 비하면 5.2%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3월의 1.4%보다 증가율이 낮았고 전년 동월로는 3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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