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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연일 파상 공세
입력2005-05-25 18:53:55
수정
2005.05.25 18:53:55
“규명안되면 특검·국조 추진” 당차원 진상 조사단 곧 발족
행담도 투자사업 의혹에 정권 핵심인사들의 연루설이 잇달아 불거지자 한나라당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5일 감사원 조사를 주시하겠다면서도 “감사원이 제대로 조사를 못하면 ‘오일게이트’와 같은 수순으로 갈 것”이라며 의혹 규명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특검제 및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ㆍ정찬용 전 인사수석비서관ㆍ건교부 도로국장 등의 개입 의혹에 “국가 행정질서가 총체적으로 유린당하는 것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어느 구석에서 진행될 지 모르는 정권 실세들의 국정농단, 부정개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세의 날은 대통령에게도 향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공기업이 추진한 거대 사업에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거나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노 대통령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당차원의 진상조사단을 발족키로 했다.
나경원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은 행담도 사업 의혹을 ‘행담도 게이트’로 명명하고 진상조사단을 곧 발족할 것”이라며 “대통령 자문기구인 위원회의 월권 행위를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위원회 기본법’을 발의할 예정이고 관련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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