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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큰손들 한국상품에 ‘러브콜’
입력2011-01-11 14:51:28
수정
2011.01.11 14:51:28
중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바이어들이 연초부터 한국제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코트라(KOTRA)는 11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 ‘바이 코리아(Buy Korea) 2011’에 참가한 신흥시장 바이어들이 한국산 소비재를 비롯해 전력기자재, 기계 부품 등 인프라 관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70개국에서 1,041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바이어 가운데 691개사는 직접 행사장을 찾았고, 350곳은 온라인으로 상담에 참가했다. 국내 기업도 2,700여 곳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총 상담건수는 4,750건, 수출 계약 추진액은 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행사에서 직접 행사장을 찾은 바이어 가운데 신흥시장 바이어는 480개사로 전체의 69%에 달한다. 또 매출액 1억 달러를 넘는 글로벌 바이어 261개사 중 신흥시장 바이어가 140곳에 이른다. 중국 최대 백색 가전기업인 하이얼, 중국 최대 발전기 제조기업인 동팡 일렉트릭, 인도 자동차 생산 기업인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인도 2위 민자 발전 사업자 에싸르 파워가 한국을 찾았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바이어도 114개사가 참가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쿠웨이트의 유력 선박 에이전트인 알 붐 마린사가 국내기업 시뮬레이션 테크사와 준설선, 예인선, 잠수지원선 등 모두 9,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모두 5건의 MOU가 신흥시장 바이어들과 체결됐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글로벌 동반 성장’에 초점을 두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 73개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동반성장관’과 미국, 독일 등 10개국이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FTA)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올해 목표로 삼은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화두는 바로 신흥시장 공략"이라며 "이번 행사에 신흥시장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 것은 우리 수출 원동력 확보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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