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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한마디에… 현대상선 약세장서 3%상승


현대상선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 매각 불가 발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11일 전거래일 보다 850원(3.02%) 상승한 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2.26%까지 뛰어오르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거래량은 174만주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상선이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0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매각할 일은 없다”고 밝힌 발언이 지분경쟁 기대감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최근 범현대가(家)와 현대그룹 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회장의 이 발언으로 현대상선과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한 상황이며, 최근 이 회사 인수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를 매각하지 않고 다른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KCC 등과 공동대응을 취할 경우 총 지분이 36.7%에 달하게 돼 지분율이 40% 수준인 최대주주 현대그룹과의 경영권 경쟁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현대그룹 경영권 자체가 흔들릴 위험도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현대상선을 둘러싼 지분경쟁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이번 이슈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현대그룹과 범현대가 사이의 지분경쟁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펀더멘털을 무시한 채 이런 이슈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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