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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엿보기] 소니코리아의 체질개선

`달리고, 걷고, 땀 빼고, 공부하고` 이명우 사장을 영입한 소니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말 그대로 체질개선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임직원 충성도 높이기 ▲국제 감각 익히기 ▲브랜드 인지도 강화하기 등. 특히 임직원 충성도 높이기는 조직을 촘촘하고 탄력있게 구성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차원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이다. 소니코리아가 체질개선 프로그램의 야심작으로 시작한 것은 법인설립 후 첫 신입사원공채. 지난해 20여명의 팔팔한 젊은 피를 수혈받은 소니코리아는 지난 1월1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마산공장을 시작으로 일본 소니본사 교육 참가에 이르는 풀코스 과정을 진행시켰다. 일본 본사에서 신입사원들이 집중 교육을 받은 내용은 현장경험과 글로벌 시각을 갖추는 것. 4명을 한 팀으로 총 6개팀이 일본 시장을 샅샅이 훑게 한 후 여기서 얻어진 경험을 토대로 결과발표를 갖도록 했다. “도꾜 아키하바라, 오사카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매장별 소니 핸티캠의 점유율, 선호도 정도를 알아보고 일본 판매원들의 판매전략과 고객대응, 디스플레이 전략 등을 벤치마킹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2조에 속해 디지털 캠코더 부문의 시장조사를 맡았던 배지훈 사원) 배 씨는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매장이 소니제품을 우선 추천상품으로 권하는 것을 확인하곤 소니직원이라는 것이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명우 사장은 “소니코리아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 트레이닝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신입사원이야말로 소니코리아가 추진하는 `변화`의 주역”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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