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성광벤드 대해 “3분기부터 점진적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성광벤드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788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12억원이다.이는 컨센서스인 매출액 83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에 못 미치는 것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9%, 18.3%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20.3%로 전분기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확관 매출이 전분기대비 줄어들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주는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은 200억원대 초반으로 작년 하반기(월평균 227억원)에 이어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수주가 늘어 4분기에는 월간 수주액이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선사들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물량에 대한 피팅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적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PBR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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