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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급락장속 IT주 '사자' 눈길
입력2006-01-20 15:03:04
수정
2006.01.20 15:03:04
기술주를 둘러싼 외국인들의 행보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급락하는 시장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주에 대한 매집세를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 1,340선이 깨진 20일 오후 2시25분 현재 시장 전체에서 2천679억원의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절반에 가까운 1천295억원의 매수우위가 전기.전자업종에서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앞서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이번 주 첫 급락장이 연출됐던 지난 17일에도 전기.전자업종 종목을 533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19일에도 8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18일 하루 1천753억원을 순매도하기는 했지만 시장이 불안국면으로 접어든 나흘간 9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장기간 상승장에서 막대한 펀드유입액을 바탕으로 수급의 중심에서있던 기관투자가들마저 같은 기간 67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과 뚜렷하게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 1,330선 지지마저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몰린 이 시간 현재 삼성전자[005930]가 0.58% 상승세를 유지하며 69만원대에서 버티고 있다.
또 LG필립스LCD[034220]는 1.48% 상승, 나흘만의 상승 반전흐름을 지켜내고 있고 LG전자[066570](0.25%)도 소폭이나마 상승흐름을 이틀째 유지하고 있다.
이런 기술주들의 강한 흐름은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연이어 한국의 대형 기술주들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내놓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디 리요네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조정장 발생시 은행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뒤 상승을 회복했다"고 지적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투자가 유망한종목으로 꼽았다.
또 골드만삭스는 이날 반등세가 두드러진 LG필립스LCD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진단과 함께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을 내놨고 UBS도 상반기 LCD시장의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가 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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