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7개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 주당 신주배정주식수가 1주 이상인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곳이 5개사에 달한다.
아이씨디는 한 주당 1주를 부여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앞서 세우테크도 6일 공시에서 한 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파칩스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맥 등도 각각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한 바 있다.
무상증자란 사내 잉여금 등을 바탕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가 이뤄지면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이렇게 되면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어서 기존에 발행물량이 많지 않은 상장사들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실제로 올 들어 대규모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들은 대부분 발행주식 수가 1,000만주 이하다. 아이씨디와 세우테크의 현재 발행 주식수는 각각 775만4,832주, 500만주이고, 알파칩스(401만6,448주), 와이지엔터테인먼트(498만6,157주), 에스맥(815만3,757주)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사 평균(2,088만3,461주)를 밑돌고 있다.
세우테크 측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거래량이 2만주 가량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주주가치도 한층 높이고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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