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도 엔저 따라 웃고 울고

日 매출 비중 70% 차지 라인… 작년 4분기 성장률 6% 그쳐<br>수익 국가 다변화 절실<br>日에 본사있는 게임업체 넥슨 국내배당금 이전… 수익 극대화

# '엔저 현상'이 멈출 줄 모른다. 일본 엔화는 2012년초까지 1,500원대에 형성돼 있었다. 그러다 지속적으로 폭락해 올 1월엔 909원까지 하락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60% 가량 가치가 감소한 것. 글로벌시장에 어느 산업보다 많이 진출하고 있는 IT기업의 '엔저 시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중 일본 매출 비중이 많이 발생하는 기업은 울상. 반면 본사가 일본에 있는 기업은 엔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은 지난 4분기 2,217억원 매출을 기록해 6% 가량 분기 성장률을 보였다. 바로 전 분기 성장률은 13%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실제 라인의 성장률은 실제 드러난 수치보다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환율 때문이다. 라인의 경우 일본 매출 비중이 70% 남짓으로 일본에 다소 쏠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라인 스티커를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이 100개를 팔아도 엔화 가치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 수준은 감소하는 것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는 라인 매출에 있어서 일본 비중을 점차 줄이는 방향으로 간다는 입장. 네이버 관계자는 "낮은 엔화 가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다각화"라며 "앞으로 라인 매출이 다른 국가에서 골고루 나게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게임사 넥슨에게 엔저는 기회. 넥슨 본사는 일본에 있다. 특히 넥슨은 국내서 배당금 수익 등 현금을 확보해 일본으로 이전하는 방법으로 엔저 현상을 최대한 활용한다.

실제 작년 넥슨이 1대 주주로 있는 엔씨소프트는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원에서 3,430원으로 470% 올렸다. 이는 작년 코스피 최고 수준 상승률이었다. 이로 인해 넥슨이 얻은 차익은 900억원. 주당 배당금이 600원일 때 넥슨은 약 198억원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1,134억원 가량을 배당금으로 챙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다 보니 환율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며 "환율 변동 때문에 사업 전략도 일부 수정되는 등 업계도 환율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