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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디지털TV 실험방송 본격 실시

기존 TV보다 화질이 훨씬 선명하고 컴퓨터와 연결, PC처럼 인터넷 검색은 물론 자료까지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TV인 디지털TV 실험방송이 본격 실시된다.정보통신부는 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 등이 주최하여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방송장비음향기기전(KOBA'99)에서 국산장비와 TV수상기를 이용한 디지털TV 실험방송을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실험방송은 실제 방송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적 준비를 방송사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일반인들은 이 방송을 직접 볼 수는 없다. KBS는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TV 실험방송 전파를 발사한데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매일 7시간씩 LG정보통신과 공동개발한 송신기를 통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삼성전자·LG전자 등이 개발한 국산 HDTV 수상기를 이용해시연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갈 디지털TV의 성공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재원확보 방안이 이달말까지 마련되면 디지털TV 방송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방송사와 제조업체,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기술을 검증, 보완해 디지털TV 방송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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