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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진 2천여명 사망/호라산주에 리히터 7.1 규모

【카엔·테헤란 AFP·AP·DPA=연합】 10일 하오 12시28분 (한국시간 하오 4시58분)리히터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이란 동북부 산간지방을 강타, 최소한 2천명이 사망하고 5천명이상이 부상했다고 이란 TV방송이 11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지진 피해가 집중된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 호라산주의 카엔과비르잔드지역 반경 1백㎞내 지역에서 80개 마을이 초토화됐으며 1백50여개 마을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면서 도로가 대부분 파손되고 송전선도 끊겼다고 전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호라산주의 주도인 마슈아드 남부 약 3백70㎞ 지점이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인근 케르난, 셈난주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으며 아프가니스탄지역에서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카엔 동부 1백㎞ 지점인 아르다쿨 마을에서 지진 현장을 목격한 한 생존자는 『산에서 용트림 하듯 노호하는 소리가 들린 후 갑자기 두꺼운 먼지구름이 뒤덮이면서 밤처럼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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