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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더 프라우' 당첨자 발표날 '떴다방' 수십명 북적 중개업소엔 문의 빗발 "한달간 분양권 중개 중단"모델하우스 한시폐쇄 속 당첨자 매도문의 잇달아…70평 1억이상 웃돈 흥정도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이유미기자 yium@sed.co.kr 코오롱건설의 송도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일인 12일. 송도 모델하우스 앞에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다. “70평형 매물이 나왔는데 프리미엄(웃돈)이 1억2,000만원입니다. 호가가 너무 비싸 아직 거래는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서울 H중개업소 사장) 평균 4,855대1로 사상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코오롱건설의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일인 12일 송도 모델하우스 앞. 코오롱건설이 계약일인 오는 16~17일까지 모델하우스를 폐쇄하고 이 지역 중개업소들이 앞으로 한달간 분양권 중개를 하지 않기로 결의함에 따라 오전만 해도 모델하우스 앞은 썰렁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분양권 전매 중개를 노린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들이 삼삼오오 모델하우스 앞에 몰려들면서 일시에 수십명의 업주들이 진을 쳤다. 대부분 인천과 서울에서 온 중개업자들이다. 많지는 않지만 당첨자들로부터 한 두건씩 매도문의도 들어오고 있었다. 인천 Y중개업소 사장은 “16평형ㆍ71평형 두 가지 매물이 나왔다고 하는데 각각 4,000만원ㆍ1억2,000만원의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기서 2,000만~3,000만원씩 호가가 떨어져야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옆에 있던 다른 중개업자는 “1군(10~20평대)ㆍ2군(30평형대)ㆍ3군(71평형까지)별로 프리미엄이 각각 2,000만원ㆍ4,000만원ㆍ8,000만원선이면 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 후 인근 중개업소에는 분양권 전매 상담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송도 H중개업소 사장은 “아침에 2~3건 정도 웃돈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왔었다”며 “대부분 예상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총 123실 중 20~30%선인 30여실 정도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매수자나 업자들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여서 실제 분양권 거래는 계약일인 16~17일 이틀간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개업자는 “매도-매수 호가차가 줄어들면서 계약기간 이틀간 거래가 되고 그 후 (떴다방들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텔 당첨자는 지역별로는 인천(33.3%),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7.4%로 가장 많았다. 최연소 당첨자는 82년생이었다. 계약은 16~17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반까지 모델하우스에서 이뤄진다. 미당첨자의 청약금은 13일 환불된다. 입력시간 : 2007/04/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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