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재료소재ㆍ부품 전문업체 휘닉스소재는 지식경제부 산하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사업추진단의 ‘터치스크린용 스크린 제판 방식의 미세전극 프린팅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현재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80~100㎛(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m) 전극패턴 대신 40㎛ 패턴 구현이 가능한 은 페이스트(paste) 개발 및 20인치 터치패널 모듈구현을 목표로 한다.
휘닉스소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터치스크린 크기는 키우고 비용은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7인치 수준에서 20인치까지 화면을 늘리고, 설비는 기존 대당 100억원 수준의 증착장비를 2억원 수준의 증착장비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Q. 이번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A. 쉽게 말해 화면은 커지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3~7인치 수준의 화면을 20인치까지 늘리기 위해 테두리(배젤)의 배선 폭을 줄이는 기술이다. 또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은 단순인쇄방식이라 기존 증착방식 기술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전체 공정의 비용을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장비만 봐도 증착장비는 대당 100억원, 인쇄기는 2억원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Q. 전체 사업기간과 정부 지원규모는
A. 사업 주관사로서 2014년까지 2년간 총 사업비 14억원 중 5억6,00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되고, 일부는 참여기관인 이엔에이치나 구미전자정보기술원으로도 배정하게 된다.
Q. 개발이 완료되면 기대되는 실적은
A. 현재 휘닉스소재는 2012년부터 80~100㎛ 제품을 LG이노텍에 공급해오고 있고, 일진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 신뢰성 평가도 진행 중이다. 조만간 관련제품의 매출 확대도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2010년 매출이 37% 증가한 반면, 작년은 6%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율은 2009년 14.4%에서 2010년 5.2%, 2011년 2%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A. 무엇보다 주력사업이자 마진율도 좋은 PDP 부품 부문이 2010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CRT 부품도 사실상 국내에서는 수요가 사라져, 인도 등 일부만 미미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PDP 부문의 경우, 삼성SDI로의 물량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또 작년 물량이 줄어들던 반도체 부품 부문도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것이다. 이 외에 터치스크린 및 태양광 부문으로 은 페이스트 매출이 조금식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는 많이 좋아질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PDP부문을 대체하는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Q. 지난 1ㆍ4분기 매출이 14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영업이익율도 3%다. 올해 가이던스는
A. 지난해 영업권 상각으로 경상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페이스트 기술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고 전자부품 매출이 기대보다 적다. 연말부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플러스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포스코와의 이차전지 합작법인인 포스코ESM 설립을 통한 지분 평가익을 별도로 계산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는 1ㆍ4분기만 지분 평가익으로 308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Q. 2009~2010년은 순이익률이 0.1~0.3% 수준이다.
A. 수익률 좋은 PDP 부문의 물량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Q.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다면, 어느 정도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나
A. 현재 그룹 내부적으로 목표 실적을 산정하고 있어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Q. 지난 5월 금형업체 상진미크론의 태국법인 지분을 80% 인수한 바 있다. 향후 사업 진행은
A. 2014년까지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5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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