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갑문식 항만이라는 인천 내항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북항은 산업원자재를 처리하는 배후산업단지 지원항만으로, 남항은 컨테이너 전용항만으로 집중 개발해 인천항을 환 황해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김춘선(사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수도권 및 대 중국 항만물동량 증가에 대비, 제3세대 첨단 항만건설을 위해 인천항의 역점 사업인 남외항을 집중개발하기로 하고 올 안으로 1단계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진입도로 및 가호안 등의 기반시설)을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외항에 비해 항비가 3배 가까이 드는 내항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현재 용역중에 있으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관련기관 및 업체와 협의해 항비 경감방안을 강구하고 외항시대에 맞도록 남항부두의 모래부두와 석탄부두를 이전하는 방안, 연안항 일대 기능 재조정, 내항의 부두별 이전ㆍ기능 재배치 등을 통해 인천항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해성 화물(산화물, 고철, 사료부원료 등)은 조만간 개장을 앞둔 북항으로 이전되고 내항은 청정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특화 될 전망이다. 김청장은 “기존 항만시설물 유지보수사업이 항만공사에 이관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개발사업에 전력을 다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예산 측면에서도 유지ㆍ보수 사업비를 신 항만개발에 이전ㆍ투자 할 수 있어 외항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시설의 신축과 유지보수, 인천항에 대한 포트세일을 비롯, 홍보 및 인천항의 안내 업무를 맡고 수역시설(항로, 정박지)ㆍ외곽시설(방파제, 방조제, 갑문, 호안 등), 임항교통시설물은 종전대로 인천해양청에서 유지ㆍ보수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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