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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 컬러TV 50만대 수출/삼성전자

◎3년간 독점공급… 중동 단일물량으론 사상최대 규모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중동 리비아에 컬러TV 50만대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30일 리비아 국영전자업체인 E.G.C에 앞으로 3년간 컬러TV 50만대를 독점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량은 중동지역에 대한 단일 수출물량으론 사상 최대규모이다.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따낸 이번 수주물량은 컬러TV 14인치 25만대, 21인치 15만대, 29인치 10만대 등 모두 50만대, 1억6천만달러규모로 조립관련 설비와 부품, 부품기술 등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일본의 샤프사 등 국내외 유명가전업체가 참여,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국가계획경제체제하에서 전자제품이 독점생산, 판매되는 리비아에서 전자부문 단일프로젝트로는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냉장고 세탁기등 다른 가전제품의 수주전망도 한층 밝아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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