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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지역 점포 집중, 은행 수익성 악화 요인"
입력2005-09-05 10:21:44
수정
2005.09.05 10:21:44
은행권이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점포를 늘리는것은 은행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5일 `국내 은행의 지점 확충과 경쟁효과'보고서에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조흥 등 5개 은행의 상반기 신설 점포는 57개였으며이중 20개는 서울에, 22개는 경기지역에 몰리는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이는 지점망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우량지역이나 여수신기반이 확대된 지역에 대한 진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특정지역 중심의 지점망 확충은 공간적 제한으로 인해 은행당 유효영업지역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점간 경쟁은 할인가격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을 높여 수익성과 효율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신도시 또는 신설공단 등에 대한 진출도 장기적 수익기반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은 지점 신설의 사업성을 더욱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목표수익관리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고객 차별화와 영업지역 특화를 통해 지점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촉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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