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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이런책을 읽으세요"

간행물윤리위·출판인회의 추천도서 발표최근 독서 열기가 뜨겁다. 신문과 TV의 서평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이에 힘입어 책 읽기ㆍ책 선물하기 등 독서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신문 및 방송의 추천도서가 독서편중을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어떻게 좋은 책을 고를 것인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한국출판인회의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할 만하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6일 '청소년 권장도서' 40종을 선정ㆍ발표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가 이번에 선정한 '제46차 청소년 권장도서'는 문학 분야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오싱젠의 신작 장편소설로 문화혁명기 당시 중국 정치에 대한 비판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나 혼자만의 성경(1ㆍ2)', 사회 분야에 평범한 서울 시민 구보 씨의 하루 동안의 삶을 통해 우리가 무관심하게 소비하는 각종 생활용품들의 이면에 감춰진 생태학적 문제들을 추적한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존 라이언 외 지음), 예술 분야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씨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작들을 장르별로 묶어 그림과 함께 해설한 문화유산 해설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등이다. 이밖의 추천도서는 위원회 홈페이지(www.kpec.or.kr)에서 볼 수 있다. 250여개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는 '5월의 책'으로 최근 신간도서중 8개 분야 35종을 엄선했다. 먼저 대중문화와 예술분야는 '렌투스 양식의 미술'(권영필 지음), '도상해석학 연구'(에르빈 파노프스키 지음), '완당 평전 1ㆍ2'(유홍준 지음) 등 3종이고, 문학은 '흔들리다'(강영숙 지음), '피네간의 경야'(제임스 조이스 지음), '오장환 전집'(오장환 지음) 등 8종이다. 사회과학은 '칸다하르'(모흐센 마흐말바프 지음),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이정전 지음), '북조선'(와다 하루키 지음) 등이고, 인문과학은 '철학의 외부'(이진경 지음), ' 강간의 역사'(조르쥬 비가렐로 지음), '고려의 황도 개경'(한국역사연구회 지음) 등이다. 이밖에 어린이 분야 '희망의 집'(밥 그레이험 글ㆍ그림) 등 9종, 자연과학 '수학 유전자'(케이스 데블린 지음) 등 3종, 청소년 '왕 샤오링의 한국 리포트'(왕 샤오링 지음) 등 4종을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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