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조명ㆍ휴대폰 부품 제조사인 파인테크닉스의 홍콩 손자회사인 파인홀딩스(Fine Holdings Limited)가 홍콩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면서 홍콩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혁 파인테크닉스 대표는 7일 “파인홀딩스가 홍콩 증권시장(메인보드) 상장 심사를 통과했고 3월 중 신규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인테크닉스는 파인홀딩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중국 광다(光大)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파인홀딩스는 중국 현지 액정표시장치(LCD)부품 제조사인 강소범윤전자와 부미사광저우전자의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파인테크닉스의 자회사 인피니티파트너즈가 현재 이 회사 지분의 약 80%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 상장사 중 자회사나 손자회사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파인테크닉스가 처음”이라며 “이번 상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에 해외자본이 결합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홀딩스의 홍콩거래소 상장 심사 통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인테크닉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89%(400원)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파인테크닉스의 주요 사업은 LED조명, 모바일부문으로 나뉘며 LED 분야에선 정부 관급 LED 조명부문 1위업체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모바일부문에서는 LG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1차 공급업체인 에이피케이에스테크를 흡수합병하면서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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