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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비 세계도시 가운데 33위

서울의 생활비는 세계 113개 도시 가운데 3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의하면 서울은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19위였으나 올해는 유럽과 호주의 도시들이환율 강세에 힘입어 대거 상위로 오른 탓에 상대적으로 순위가 내렸다.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높은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도쿄였으며같은 일본의 오사카와 고베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가장 생활비가 낮은 도시는 이란의 테헤란이었다. 지난해 7위였던 파리는 유로화의 지속적 상승으로 오슬로와 함께 공동 3위로 부상했다. 이어 코펜하겐이 5위를 달리고 있고 취리히와 런던이 공동 6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가 8위, 제네바가 9위, 빈이 1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달러화 약세로 지난해 14위였던 뉴욕이 27위로 크게 밀렸고 애틀랜다(80위)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가 30위권 밖으로 처졌다. 홍콩은 지난 97년 이후 계속 5위안에 포함됐으나 홍콩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연동된 탓에 올해는 순위가 대폭 밀린 12위에 머물렀다. 베이징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 13위에서 27위로 처졌고 올해는 다시 46위까지 후퇴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 타이베이가 44위, 광저우가 68위, 자카르타가 82위, 방콕이 100위, 하노이 104위, 뉴델리 127위 순이었다. 한편 시드니와 멜버른은 호주 달러화의 강세로 종전 40위와 43위에서 각각 14위와 18위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중남미의 도시들은 여전한 경제 침체로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멕시코시티가 6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리우데 자네이루(115위), 부에노스 아이레스(121위), 카라카스(131위) 등은 최하위권에 속해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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