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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부동산] 어떤 아파트에 수요몰리나

[2000 부동산] 어떤 아파트에 수요몰리나 한강변·30평대·유명시공사 '인기불변' '어떤 업체가 어디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하나' 수요자들에게 인기있는 아파트는 확실한 투자 가치를 보장한다. 아파트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트렌드를 무시한 근거없는 막연한 느낌의 나홀로투자는 실패의 쓴 맛을 보기 십상이다. 올해 실시된 10차례의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인기아파트의 조건을 알아본다. ◇강남ㆍ한강변 인기 변함없어 초보자라도 이것만 염두에 두면 큰 손해는 안본다. 동시분양 아파트중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곳을 보자. ▦삼성동 한일(1차ㆍ94대1) ▦화곡동 대우(2차ㆍ45대1) ▦서초동 삼성(3차ㆍ246대1) ▦사당동 삼성(4차ㆍ33대1) ▦이촌동 LG(5차ㆍ362대1) ▦잠원동 월드 (6차ㆍ71대1) ▦암사동 한솔(7차ㆍ15.7대1) ▦당산동 동부(8차ㆍ13대1) ▦문래동 현대(9차ㆍ63대1) ▦청담동 대림(10차ㆍ116대1) 등으로 대부분 강남ㆍ한강변 아파트들이었다. 이는 강남과 한강변의 경우 불경기때 가격하락폭이 적은 반면 경기가 살아나면 가장 먼저 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30평형대에 수요가 몰린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이들 아파트는 예외없이 모두 20~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들이다. 특히 청담동 대림 30평형, 화곡동 대우 34평형, 이촌동 LG 27평형 등에는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는등 과열현상을 빚기까지 했다. 전체 공급물량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평형인만큼 청약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중소형이 오히려 투자가치 높다 대형평형일수록 프리미엄도 많이 붙는게 과거의 패턴이었다. 그러나 올해 서울동시분양 결과는 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평형대가 40평형대보다 오히려 훨씬 높은 웃돈이 붙는 프리미엄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투자비용까지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욱 벌어진다. 이는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투자수요 중심의 대형평형은 거품이 걷히고 있는 반면 종소형평형은 실수요층이 많아 환금성이 높아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차동시분양에 나온 잠원동 롯데캐슬의 경우 42평형의 프리미엄(1억463만원)이 58평형(5,487만원)의 두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동 LG(5차)도 54~79평형의 대형평형 프리미엄은 3,000만~5,000만원인 반면 가장 작은 평형인 27평형은 무려 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신도림동 대림(5차), 상도동 삼성(4차), 문래동 현대(9차) 등도 20~30평형대의 프리미엄이 40평형대 이상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률과 계약률은 별개문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반드시 인기아파트로 보는 것도 금물이다. 단기수익을 노리는 가수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십~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당첨자라도 층ㆍ향이 마음에 안들면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문정동 대우, 문래동 현대 등 청약당시에는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들에도 일부 로열층에 미계약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브랜드도 무시 못한다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휘청거리는등 건설업계가 최악의 경영난을 겪으면서 브랜드가 아파트선택시 무시할 수 없는 잣대가 되고있다. 이 때문에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청약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결국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한정된 지역에서 특정업체가 분양하는 일부평형으로 몰릴 수 밖에 없어 과거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만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셈이다. 입력시간 2000/12/01 11: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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