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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KIEP 원장 "한-미 FTA 적극 추진 필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안충영 원장은 19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한미간 군사안보를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만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FTA 체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올해는 명실상부한 개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 조야가 동북아에서 진행중인 경제통합의 연결고리로서 한국을 유력한 FTA 파트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 FTA가 일각에서 우려를제기하고 있는 안보동맹을 시멘팅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또 "제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정체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살 수 있는 길은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면 중국의 거대한 서비스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이어 "일본과의 FTA에 대해 피해의식만 가질 것이 아니라 적극적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서비스시장과 정부조달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멕시코가 FTA 모라토리엄을 선언함으로써 공식적으로 FTA를 추진하기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멕시코가 미국과 남미시장 진출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일본상품에 대해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빗장을 풀어야 한국이 산다"면서 "우리의 생존전략은 본격적으로 모든 것을 열고 이를 통해 열린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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