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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의사' 86명 입건
입력2001-03-23 00:00:00
수정
2001.03.23 00:00:00
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주요 병원들의 의약품납품 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여 149개 병원 1,000여명의 의사들이 D, J, H, H, M, I 등 7개 제약사와 약품도매상 D사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28억원 정도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중 의사 86명과 약품회사 임직원 69명 등 155명을 배임 증ㆍ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발표했다.입건된 의사들은 대학교수 52명과 전문의 28명, 레지던트 6명 등이며 이중 1,000만원 이상을 수수한 경우가 8명, 500만원 이상 56명, 300만원 이상 15명, 300만원미만 7명 등이다.
이들 중 500만원 이하의 금품을 수수한 의사들은 금액은 적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30만∼100만원의 현찰을 받았거나 제약회사에 먼저 학회비, 금품 등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나빠 입건됐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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