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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 해외에서 날아온 낭보에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의 시선이 일제히 이스트소프트로 쏠렸다. 올 연말 본격 서비스에 앞서 '카발2'가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카발2'는 이스트소프트가 5년간 2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기대작으로 태국 아시아소프트와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해 매출액의 13.52%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에는 매출의 일정 규모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도 포함됐다.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신작 게임 출시를 앞세워 한 단계 도약을 예고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선봉장은 오는 11월 공개서비스(OBT)를 앞두고 있는 '카발2'다. 이스트소프트는 올 연말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전작 '카발'에 이어 성공적인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발2'는 국내외에서 이미 입 소문을 타며 성공이 예상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본격 서비스에 앞서 지난 달 태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측 관계자는 "기대작품인 '카발2'의 경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100여 개 서비스 회사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미 해외에서 최고 기대작품으로 꼽히고 있어 글로벌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며 "1,000명을 대상으로 첫 실시한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서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온라인 게임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신작 게임 1개를 개발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캐시카우인 보안 서비스 분야도 앞선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는 한층 탄탄히 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스트소프트의 대표 통합백신 프로그램 '알약2.5'기업용 버전은 2년 연속 체크마크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 품질을 입증 받았다. 체크마크 인증은 영국과학연구센터의 독립 테스트 연구소인 '웨스트코스트랩'에서 심사하는 보안인증이다. VB100과 함께 세계적으로 공인 받는 대표적 국제 보안인증으로 꼽힌다. '알약2.5' 기업용은 지난 7월 윈도우 서버 2008 환경에서 VB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다른 이스트소프트 측 관계자는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라며 "기존 핵심사업인 보안 서비스와 인터넷 게임, 자회사를 통해 진행 중인 인터넷 포털'줌(ZUM)' 등이 대표적인 기업 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 가지 미래 먹거리는 이스트소프트를 또 한번 성장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난 19년간 30여 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노하우와 연구개발(R&D) 인력을 기반으로 이들 사업분야에서 신규 제품 출시와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김현석 한양증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