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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대상 초단위 시세조종 주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초단위’ 허수성 매수호가 사례가 적발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KRX) 시장감시부는 27일 “최근 상한가에 대규모 허수성 매수호가를 제출해 매수세를 유인한 후 이전 매수호가를 취소하고 보유 물량을 고가에 매도하는 시세조종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시세조종 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특정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특정일 장이 열리기 전 단일가 매매시간 대에 순차적으로 상한가 매수주문을 제출해서 일반 ‘개미’들의 매수세를 유인한다. 그 뒤 장 시작 몇 초 전이나 장 시작과 동시에 호가를 취소하고 자신이 사두었던 물량을 고가에 내다 파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로서는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다. KRX 시장감시부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서만 이와 같은 사례가 5건 이상 적발됐다”며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위원회에 해당 계좌를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KRX가 밝힌 ‘시세조종 대상 종목’으로는 ▦단기 주가조작이 쉬운 자본금 100억원 미만의 소형주와 ▦일 평균 거래량이 1~10만주로 거래가 적긴 하지만 최소한의 유동성은 보장되는 종목, ▦일반 투자자가 쉽게 유인될 수 있는 호재성 재료가 나오는 종목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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