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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건설본부 조직적 뇌물관리

검찰, 고위층으로 수사확대【속보】각종 건설공사관련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로 전직 본부장 2명 등 4명의 직원들이 구속 또는 수배를 받고 있는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의 비밀계좌가 발견돼 수사가 고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 울산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28일 구속된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정모(41ㆍ6급)계장이 별도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지난 1년 6개월동안 2억5,000여만원의 돈을 괸리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계장은 각종 회식비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씩 수회에 걸쳐 돈을 건네받아 직속상관인 김모(44)과장에게 1,300만원, 수배중인 전 시설부장 강모(57ㆍ4급)씨에게 1,600만원을 상납했다. 검찰은 이날 김과장에 대해 뇌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전 본부장 구모(57ㆍ3급)씨가 울산시 울주군 교동리 장백임대아파트 신축공사관련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후 부장과 과장, 계장 등 부서직원이 모두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시 고위층 인사들에게도 뇌물이 상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계장을 상대로 나머지 돈의 용도를 캐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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