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워벤처] 아이티그린
입력2001-07-13 00:00:00
수정
2001.07.13 00:00:00
폐전자부품서 귀금속 추출 성공전자제품에 내장된 폐 인쇄회로기판(PCB)과 브라운관 등에서 금, 은 등 귀금속을 98% 추출해 내는 기술을 국내 처음 개발한 벤처기업이 대학교 실험실에서 탄생했다.
인하대학교 실험실 벤처 1호로 기술벤처지정과 함께 지난 5월 공장등록을 한 ㈜아이티그린(대표ㆍ박찬일)는 유가금속 분리기술 이외에도 복합비료 폐기물의 고형화처리와 소각로의 아황산가스 제거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폐 PCB에서 습식법(산 용해)를 이용해 킬레이트 이온교환수지를 통과시켜 부가가치가 높은 백금, 은, 팔라듐 등 귀금속들과 구리, 철 등 중금속들을 농축 및 분리시켜 귀금속과 중금속류를 98%이상 회수할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그린은 이 기술을 폐 PCB 부품뿐아니라 자동차와 석유정제용 폐촉매 그리고 금가공 부산물에도 적용할수 있다는 것.
지난 2월 귀금속 분리기술방법을 특허출원한 박 사장은 "전기처리 등의 기초공법으로 소량의 금속을 구분없이 회수하던 기존 기술과 달리 금속별로 분리하고 농축이 가능한 이온교환수지방법은 경제성이 높고 아이티그린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CB 1톤에는 평균 금 600g, 은 200g, 팔라디움 20g이 포함돼 있어 이 기술을 적용하면 귀금속 재활용에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폐 PCB의 유가금속 분리사업화와 관련,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5억원을 신청하는 등 투자유치를 추진중이다.
아이티그린은 또 복합비료 생산의 부산폐기물인 석고 및 소다회 공정에서 배출되는 페석회가 처리기술미비로 매립이 불가능해 공장주변에 야적해 놓고 있는 실정을 감안, 중금속용출억제제 및 칼슘 용출억제제, 시멘트배합기술, 고형화기술 등을 개발해 내고 폐석회의 고형매립 및 골재, 벽돌 등 건자재로의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경제적인 습식 탈황공정을 개발, 소각로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유해 황산화물, 다이옥신 등을 제거하는 탈황설비구축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 설비는 황산가스를 99%이상 제거하고 2년내 투자비용을 회수할수 있으며 부산물을 아황산가스로 상품화해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설비는 저유황연료를 벙커-C유로 대체도 가능하다고 한다.
박 사장은 올해 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3년엔 70억원으로 매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완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