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PER이 높았던 시점과 비교했을 때 현재 PER의 상승은 금리 하락에 의한 것”이라며 “또 선진 증시 보다 이머징 증시의 PER이 최근 저평가 국면에서 탈피하고 있어 한국 증시의 PER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이후 PER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2011년4월22일인데 당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 PER은 10.2배였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5%로 내려가면서 PER은 11.2배로 상승했다”며 “PER이 높았던 시점의 금리와 비교해 낮아진 금리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머징 대비 한국 증시의 상대 PER은 현재 89.5%로 3년 평균치인 86.5%를 웃돌지만 2011년 고점인 96.9%까지는 아직 7.4%포인트의 격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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