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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형LCD도 日에 도전
입력2002-11-06 00:00:00
수정
2002.11.06 00:00:00
휴대폰 판매늘어…기흥공장에 전용 생산라인 확보중대형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분야의 세계 1위업체인 삼성전자가 일본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는 소형 LCD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2위를 넘보며 사내 최대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휴대폰의 LCD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소형 LCD시장을 놓고 한ㆍ일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6일 경기도 기흥공장에서 노트북용 PC를 만들어온 2ㆍ3세대 생산라인 2개를 중소형 LCD 전용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은 노트북 PC용 LCD는 천안에서, TV용 LCD는 아산 탕정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 노트북용과 모니터용 위주였던 LCD 사업을 TV와 중소형 비중을 확대, 사업부간 균형을 맞춰나간다는 복안이다.
회사측은 "지난 98년 이후 5년간 중대형 LCD업계 세계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소형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중소형을 리드해 온 일본업체에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소형 LCD시장은 연간 50억~60억달러 규모로 중대형 시장(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30%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들은 그동안 중대형 부분에 전력을 집중해왔으며, 일본 업체들은 중대형 부분의 경쟁력을 잃자 중소형 제품 생산에 치중해왔다.
이에 따라 소형 LCD 시장은 샤프와 엡슨, 산요 등 일본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20% 안팎의 미약한 수준이다.
삼성에 따르면 중소형 LCD 시장은 휴대폰용 컬러 디스플레이의 수요 확대로 올해 약 1억대 규모에서 오는 2005년에는 3억대 이상으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중소형 LCD 제품의 월 생산량이 사업 시작후 1년6개월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대형 제품에선 지난 4월 월 100만대를 돌파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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