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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마스터스 한국낭자군 선전중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김진영 기자
유럽투어를 겸한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서 `한국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새벽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장정(23)이 공동 5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밤 이어진 대회 3라운드 초반에는 강수연(27ㆍ아스트라)과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 박세리(26ㆍCJ), 김초롱(19ㆍ미국 명 크리스티나 김) 등이 스코어를 크게 줄이며 선전했다.
강수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러 2라운드 공동 55위에서 10위권까지 껑충 뛰어 올랐고 김초롱은 사흘 경기 중 유일한 언더파인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9위 권까지 부상했다. 이틀 연속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던 박지은도 이날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하면서 3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언더파 대열에 들어서는 데 성공했다.
3라운드 초반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강수연이었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강 선수는 4, 7, 9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전반 9개 홀에서만 5언더파를 쳤고 이후 후반 들어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면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박세리 역시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순식간에 선두 추격전에 가세했다. 박세리는 3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9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한희원은 전반 9개홀동안 버디 4개와 보기1개로 3언더파를 보태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가 돼 선두인 로지 존스를 2타차까지 바짝 추격중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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