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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中진출 가속
입력2003-12-16 00:00:00
수정
2003.12.16 00:00:00
중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손보사의 영업 제한이 풀려 삼성화재 상하이지점이 내년초 부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처럼 중국내 보험영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돼 국내 보험사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민보험공사(PICC) 지주회사의 딩 윤 조우 부사장은 최근 국내 보험기자단과 만나 “외국계 손보사에 대한 영업 규제 폐지 일정에 따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지난 11일부터 가능하게 됐고 내년 12월11일부터는 지역 제한도 폐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4월 설립된 삼성화재 상하이지점도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됐다. 최종무 삼성화재 상하이지점장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인가 신청서를 중국 보험당국에 제출했다”며 “2~3개월의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또 내년말 지역 제한 폐지 이후 중국내 영업망을 넓히기 위해 상하이 지점을 법인화하는 한편 칭다오, 쑤저우 등에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 보험시장은 지난 2002년 3,053억위앤(약 45조8,00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 전년보다 44.8% 늘어나는 등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서는 삼성화재가 상하이지점 외에 베이징과 칭다오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현대해상과 LG화재도 베이징 등에 사무소를 설치해 중국진출을 준비중이다. 또 삼성생명이 중국항공과 합작 생보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달 체결했으며 대한생명은 지난달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에 대해 딩 부사장은 “한국 보험사들이 중국 보험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보험관련 법규는 물론 문화적 차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해=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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