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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창업기] 15. '마이드파워' 서울목동점 노환욱씨
입력2000-03-05 00:00:00
수정
2000.03.05 00:00:00
마침 아이 둘을 키우면서 교육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독서실 운영을 결심했다. 97년 10월 목동에 120평 규모의 점포를 얻었다. 좌석은 총 170석 규모.독서실 뒤쪽에는 고등학교가, 앞에는 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주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어 독서실 입지로 적합했다. 독서실 허가시에는 주변 유해업소가 없어야 하므로 이 점에서도 마음에 들었다.
창업비용은 9,000만원 정도. 다른 독서실에 비해 돈이 많이 들었던 것은 시설투자비용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서실 내부를 각각의 셀로 구분하여 1인 활동공간을 넓히고 통로를 확대하여 이동을 자유롭게 했다. 초기 2년 동안 월 400만원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독서실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었다. 수능을 앞둔 2학기말에는 빈 좌석을 찾을 수 없을 정도지만 비수기인 겨울과 봄은 빈 좌석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비수기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인드파워」를 알게됐다.
마인드파워 독서실은 각 좌석마다 집중력 향상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고속 통신망의 인터넷을 설치한 곳이다. 이를통해 유명학원의 강의를 원격으로 들을 수 있으며 학습 및 진학에 필요한 각종 자료 검색도 가능하다.
즉시 마인드파워에 가입해 인테리어를 신세대 취향에 맞도록 개조했다. 밝은 조명과 고급 실크 벽지를 사용, 가정집 공부방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 99년 11월에 마인드파워의 시스템을 도입한 후 비수기의 매출이 20~ 30% 이상 증가했다. 덕분에 월 평균 매출액도 900만~ 1,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고3으로 올라가는 고2 학생들이 대입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하고 방학중 수행평가 등의 과제를 하러 오는 학생들이 관련 자료를 찾아가기도 한다.
인터넷이 서투른 학생들에게는 직접 자료검색을 해주기도 하고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기도 한다. 회사 재직시절 터득한 인터넷 지식이 독서실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실을 선택하는 기준은 내부시설이다. 학습분위기 조성과 시설투자를 위해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의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독서실은 친구의 소개로, 이웃 학부모의 권유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단 한 번 찾은 학생들이 시설과 학습 분위기에 만족한다면 그것만큼 큰 홍보전략도 없다. (02)2636-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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