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내달말 DMB기능 갖춘 고급형 출시<BR>삼성도 적극공세 전환…고기능 제품으로 맞불
| SK C&C P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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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P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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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그룹이 내년 초부터 휴대용동영상플레이어(PMP) 시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SK C&C는 오는 11월말부터 국내 PMP 1위 업체인 디지털큐브와 제휴해 동영상은 물론 내비게이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급형 PMP 제품을 내놓는다.
SKC&C가 제품 본체에 ‘SK‘마크와 함께 ‘C&C PMP’란 브랜드를 달아 선보이게 될 이 제품은 ‘길 찾기’ 등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국내 PMP로서는 처음으로 위성DMB 기능까지 탑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SKC&C는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SK네트웍스를 통해 PMB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위성DMB가 지원되는 PMP의 경우 SK텔레콤 대리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 C&C측은 이 PMP를 첨단 데이터 통신기능까지 탑재한 새로운 컨버전스기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이통서비스인 3.5세대 이통기술(HSDPA)을 서비스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통신기능까지 갖춘 PMP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의 4인치 대형 LCD창을 장착한 ‘C&C PMP’는 20ㆍ30GB의 용량으로 가격대는 종류별로 50만~6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도 내년 1월께 여러 첨단 기능을 겸비한 PMP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SK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시판한 PMP 제품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YH-999’ 모델이 유일했으나 앞으로 PMP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앞으로 PMP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YM-P1’은 4인치 와이드 LCD창을 장착했으며 각종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TV 예약녹화, e-북, 게임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또 ‘YM-PD1’은 ‘YM-P1’의 기능에 더해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한 모델로 내비게이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첨단 컨버전스 기기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나날이 급성장하고 있는 PMP 시장에서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PMP 역시 SKC&C 제품과 비슷한 50만~60만원대의 가격에서 판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PMP시장 판매규모는 지난해 월 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월 5,000대로 늘어났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는 동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월 2만대 수준으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월 5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전자와 SK계열이 본격적으로 PM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으로써 시장의 파이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IT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 진영간의 자존심 경쟁도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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