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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교시’ 오후10시 이후 자율학습 금지

강제 실시로 학생들의 원성을 샀던 일선학교의 오전8시 이전 `0교시 수업`과 오후10시 이후의 방과후 보충ㆍ자율학습이 엄격히 금지된다. 또 방과후 보충ㆍ자율학습의 개설과목이나 수강료, 교재선정 등은 학교재량으로 결정되나 이를 강제적으로 시키는 학교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EBS 수능 강의내용은 전국의 고3수험생들이 참여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에도 반영되는 등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수업 시간에 이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정상화 추진계획의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과후 보충ㆍ자율학습은 개설과목과 운영시간, 강사채용, 강사료, 학생부담액, 교재선정 등 보충ㆍ자율학습 전반에 관한 내용을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정규수업시간인 1교시를 오전7시에 시작해 0교시를 편법으로 운영하는 것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지원금 삭감 등 강력한 행ㆍ제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보충수업은 학생들이 개설과목에 따라 원하는 교사나 강사의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강료는 과목당 월 2만~3만5,000원대에서 결정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수준별 수업은 일단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하되 유형은 정규수업 시간 자체를 처음부터 수준별로 나누거나 일정 단원이 끝난 후 성취도에 따라 나누는 방안, 정기시험을 치른 후나 주당 일정시간을 정해 이동수업을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그룹편성도 2~3개 학급을 수준별, 단원별 2~4개 그룹으로 다양하게 나누고 필요한 경우 외부강사도 초청하도록 해 학생이 자신의 원하고 수준에 맞는 강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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