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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日업체가 인수할듯

채권단, 태평양시멘트에 우선매수청구권 주기로

쌍용양회 日업체가 인수할듯 채권단, 태평양시멘트에 우선매수청구권 주기로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국내 최대의 시멘트 업체인 쌍용양회가 일본 태평양시멘트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ㆍ조흥은행, 서울보증보험, 자산관리공사, 태평양시멘트 등 5개 주요 채권기관들은 2일까지 서면결의를 받아 태평양시멘트에 우선매수청구권을 주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출자전환액 및 신용공여액(대출채권)은 총 3조7,054억원으로 이중 이들 5개 기관의 의결권은 77.4%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다른 채권금융기관이 반대하더라도 우선매수청구권은 태평양시멘트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지분율 46.0%)은 그동안 쌍용양회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최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지분율 23%)에 우선매수청구권을 주는 방안과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개 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왔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001년 태평양시멘트의 외자를 유치할 때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명문화해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경영정상화로 쌍용양회의 사정이 바뀌었다고 공개입찰을 하는 것은 국제협상의 신의성실원칙에 어긋나는데다 한일 경제협력 측면도 고려해야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매각일정이나 가격, 지분 전체를 매각할지 등은 추후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양회는 2000년 청산 위기에 몰렸으나 태평양시멘트에서 6,580억원을 유치해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태평양시멘트 지분율은 35%에 달했으나 이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23%로 줄었다. 입력시간 : 2005/09/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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