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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광구 200조원 망간단괴 발견
입력2004-09-15 15:27:39
수정
2004.09.15 15:27:39
연간 300만톤씩 100년동안 생산가능
해양수산부는 15일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우리나라 단독개발광구에서 200조원 규모의 망간 단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해양연구원이 6월부터 3개월동안 실시한 심해저 탐사에서 확인됐으며 연간 300만톤씩 100년동안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는 하와이 남동쪽 2천㎞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7만5천㎢로 남한 면적의 4분의 3정도다.
우리나라는 이 해역을 우리나라의 단독개발광구로 1994년 유엔에 등록한 뒤 국제해저기구(ISA)와 15년간 탐사계약을 맺어 2002년부터 탐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탐사에서 발견된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환경파괴 대책 등을 수립한뒤 국제해저기구와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는 수심 5천m의 심해저에서 광물을 생산하는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해저기구와의 협의에 앞서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하며 개발비용, 우리나라까지 운송하는 물류비용 등을 따져 수익성이 입증돼야 실제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
망간 단괴는 망간이 28%, 니켈이 1.2%, 구리가 1.1%, 코발트가 0.2%, 나머지는잡석인 덩어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이들 금속을 수입하는데 30억달러가 소요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기술개발 문제와 환경파괴 문제, 수익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2010년부터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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