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3.74%(3,100원) 오른 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최근 4거래일간 6.30%나 올랐고 올 들어서는 30% 이상 급등하며 지난 해 8월1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9만300원)에 한발 다가섰다.
한미약품의 강세는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꾸준한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010년 쌍벌제 시행을 전후로 확산됐던 의사들의 처방 보이콧이 완화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8.5%, 59.3% 늘어난 1,561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의사들의 처방 보이콧이 완화되면서 기존 의약품 매출이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흑자전환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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