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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 유학생, 토익 대리시험 적발

미국 명문대 유학생이 학비 마련을 위해 토익(TOEIC) 대리시험을 치다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토익 영어시험장에서 자신이 푼 답안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유학생 노모(21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한 포털사이트 구인 카페 게시판에 `토익ㆍ텝스(TEPS) 대리시험 봐드려요'라는 광고 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에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답안을 전송하는 수법으로 건당 200~300만원씩 모두 2,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의뢰자의 운전면허증을 자기 사진으로 바꿔치기해 세 차례 대리시험을 본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에서 노씨는 "아버지 사업이 망해 직접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이밖에 경찰은 노씨가 사람을 모집했던 인터넷 게시판에서 같은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본 유학생 심모(25)씨 등 3명과 의뢰자 이모(25)씨 등 3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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