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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수입 1200만원 40대 부부, 월세 벗어나려면

월세 비중 낮추고 생활·교육비 줄여 여윳돈 마련




재개발 진전없는 아파트 팔아 월세 120만→50만원 감축

여유자금 모아 빚 청산 후 월350만원 적립식펀드 가입

4년후엔 전세나 집마련 가능

변액연금 들어 노후 대비도


Q: 남편과 함께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40세 주부입니다. 11살과 7살, 5살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신혼 초 재개발 호가 때문에 빚을 내 28평, 시세 2억3,000만원의 집을 샀지만 10년째 진전이 없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아 전세 1억1,000만원에 세를 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평촌에 38평짜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20만원을 주고 살고 있습니다. 15시부터 22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다달이 들어가는 도우미 지출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드 이월금액이 1,300만원정도 있고 마이너스통장도 2,000만원, 부모님께도 1,000만원의 빚이 있어 갚고 있습니다. 월세 부담에서 벗어나 집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고객님의 상담을 접하면서 처음 든 생각은 "월수입이 많다" 였습니다. 자영업으로 월 1,000만원이상의 수입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다는 증거이니까요. 그런데 자산, 부채, 현금흐름을 보는 순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시니 가계의 수입 및 지출을 조금만 조절하면 충분히 원하시는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모든 재테크의 시작은 빚 청산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다달이 나가는 금융비용을 감당하기란 그리 쉬운 얘기가 아닙니다. 현재 고객님은 아파트 담보대출이자 및 상환금 월 66만원, 마이너스 통장, 카드대출 및 부모님께 빌린 자금 4,300만원의 빚이 있습니다. 이 빚을 갚기 위해서 아파트의 매각과 월세의 전세전환, 현금 지출 줄이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의 가치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라가는 시기를 지났고, 이제는 투자보다는 실거주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해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일단 아파트를 처분해 대금 1억2,000만원과 보증금 5,000만원으로 월세 120만원을 50만원정도로 줄이셨으면 합니다. 1억7,000만원에 맞는 전세로 옮기셨으면 좋겠지만 급격한 변화는 가족 모두에게 재테크가 스트레스와 곤궁함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의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규모도 좀 줄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생활비를 250만원, 아이들 교육비를 100만원 정도로 새롭게 셋팅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생활의 씀씀이를 재편하면 월 지출액이 776만원으로 줄고 다달이 여유자금이 424만원이 마련됩니다.



그럼 이제부터 이 여유자금 424만원을 운용하여 내집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롭게 판을 짜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번째 단추는 부채의 상환입니다. 현재 총 부채는 4,300만원으로 약 10개월이면 모두 청산할 수 있습니다. 청산기간동안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부분은 노란우산공제라는 자영업자분들이 혜택 받으실 수 있는 세테크 상품의 불입금액을 현재 7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줄이시고 나머지 자금은 세테크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이상품은 자영업자분들도 종합소득세 신고시 노란우산공제와 더불어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두번째 단추는 현재의 월세 부동산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일단 월 350만원을 적립기간 3년의 적립식펀드를 추천드립니다. 연 2%의 정기적금보다는 좀 더 우수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매달 일정한 금액을 적립하기 때문에 시간과 가격의 분산효과가 뛰어납니다. 적립식 펀드의 추천은 국내주식형과 선진국시장에 투자되는 펀드 30:70 비율입니다. 적립식펀드도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의 투자가 중요합니다. 미국 및 선진국의 경우 최근 상승폭은 둔화되었으나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은 주식매매차익 비과세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방학과 겨울 방학에 들어오는 목돈 3,000만원도 시황을 보시면서 적립식펀드로 추가입금 하시면 합니다. 연 7%의 꾸준한 성과 가능하다면 적립금 350만원은 3년후 약 1억4,000만원의 목돈이 됩니다.

4년 후에는 현재의 보증금 1억7,000만원, 적립식펀드 1억4,000만원, 연3,000만원의 추가수입(총 9,000만원)으로 약 4억원의 전세 또는 약간의 담보대출을 받아 내집을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평촌의 38평형아파트가 현재 약 4억8,000만원정도이며, 매입시 부족한 금액을 대출을 받으셔도 현재의 월세 수준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펀드 가입후 남은 74만원은 노후를 위한 연금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연금을 미래를 준비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저금리기조로 새롭게 변액연금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저렴해진 사업비, 펀드선택의 다양성, 해외펀드 투자시의 이자소득 비과세혜택이 본 상품의 강점입니다.

주식과 채권이 적당한 비율로 섞인 혼합형 펀드가 긴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하시기에는 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펀드변경이 가능하오니 일년에 한번 정도는 리뷰를 받으시고 시황에 맞추어 의사결정 하시면 합니다.

4년 후 내 집 마련이 된다면 그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재설정하셔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바다에서는 필요한 시기마다 돛을 정비하고 배를 돌보아야 합니다. 아직 자녀분들의 나이가 어리니, 4년 후에는 아이들의 교육자금과 본인의 노후 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 그리고 노후에 더불어 갈 수 있는 취미도 같이 키우시고 계획하셨으면 합니다. 4년 후 다시 저와 금융컨설팅 하시길 바라오며, 운영하시고 계시는 학원 건승하시고 컨설팅 해 드린 내용이 고객님과 고객님의 풍요로운 미래를 그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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