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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급락
입력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김호정 기자
다우지수 10609.92 -92.59 (-0.87%)나스닥 2116.04 -37.79 (-1.75%)
S&P500 1144.05 -11.32 (-0.98%)
미 증시 :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
- 오랜 상승세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하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
-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다우소속 종목인 듀퐁, 캐터필러의 분기실적이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우려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함.
- 특히 나스닥지수는 노벨러스시스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주들의 실적전망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점이 반영되며 하락
- 모간스탠리의 유명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위언은 미 증시의 조정이 다가온다며 버블론을 거론. 위언은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버블 지형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버블은 90년대 후반 처럼 한동안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그는 강세장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던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에너지와 제약 등 소외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 주의 매수를 늘릴 수 있다고 예상.
- 달러화는 약세였고 채권가격은 상승. 달러화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으로 약세로 반전, 유로당 1.2638달러를 기록. 국제유가는 하락한 반면 금선물은 상승.
금융, 반도체, 통신, 네트워크,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4.15% 하락.
- 인텔 : 2.65% 하락.
- 텍사스인스트루먼트 : 4.35% 하락. 이 회사는 1분기 순익이 주당 16~22센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 실적 전망치의 하한선인 16센트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센트를 밑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줌.
- 노벨러스 시스템스 : 14.79% 급락. 노벨러스의 최고경영자인 리처드 힐은 전날 1분기 주문이 3억500만~3억15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 알테라(기계용 반도체 생산업체) : 6.65% 하락. 알테라는 4분기 매출이 2억1740만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억1860만달러를 하회.
-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4.73% 상승. UBS는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
▶ 아마존 : 장마감후 월가의 예상치를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은 2.26% 하락중
▶ 마이크로소프트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반독점판정으로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91% 하락.
▶ 캐터필러(중장비업체) : 분기 실적이 호전에도 불구하고 3.25% 하락. 캐터필러는 4분기 순익은 3억4900만달러(주당 9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주당 88센트보다 증가했으며 월가 전망치인 주당 94센트를 상회.
▶ 듀퐁 : 개장직전 발표한 실적 호전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하락반전, 1.07% 하락. 듀퐁의 4분기 순익은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특별수익이 발생, 전년동기 3억5000만달러(주당 35센트) 보다 늘어난 6억3600만달러(주당 63센트)를 기록. 특별수익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9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인 25센트를 상회.
▶ 머크 : 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0.32% 상승. 머크의 4분기 순익은 14억달러(주당 62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80센트보다 악화. 매출액도 지난해 61억달러에서 56억달러로 감소.
▶ SBC커뮤니케이션즈(통신업체) :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24억달러(주당 71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9억500만 달러(주당 27센트)의 순익을 발표한 후 2.77% 하락.
▶ 제록스 : 순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으로 8.82% 급등. 제록스는 비용절감과 신제품 출시로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1900만 달러(주당 1센트)보다 늘어난 2억2200만달러(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힘. 전문가들의 순익예상치는 주당 15센트. 제록스의 매출액은 42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42억5000만달러보다 증가.
-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91.7에서 개선된 96.8을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지난 2002년 7월이후 최고치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8.5를 밑도는 수치.
- ICSC와 UBS는 미국의 지난주 소매점 매출이 3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전주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4% 상승.
[대우증권 제공]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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