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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바닷가서 시네마 피서/기업들,해변영화제 잇따라 마련
입력1997-07-26 00:00:00
수정
1997.07.26 00:00:00
박연우 기자
◎현대정유·코카콜라 등 고객서비스/스릴러·액션물 등 흥행대작 상영/즉석 디스코경연·로데오게임 등도본격적인 피서철. 한여름밤 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외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은 어떨까. 일부 기업들이 피서객들을 위한 바닷가 영화축제를 잇달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최신작들이 선보이는 이들 영화제는 동해안 뿐만 아니라 서해안과 부산 등에서도 펼쳐져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은 영화상영 장소와 시일을 맞춰 여정을 짜볼만하다.
현대정유는 「97 오일뱅크 씨네드림」을 서해안 대천해수욕장(26일∼8월1일)과 동해안 낙산해수욕장(28일∼8월3일)에서 각각 연다. 한국 코카콜라도 「킨 사이다 해변 영화제」를 부산 해운대(26일), 서해 변산해수욕장(29, 30일), 강릉 경포대(8월2, 3일)에서 연속해 개최한다.
「오일뱅크 씨네드림」은 현대정유가 지난 94년부터 고객서비스차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해변영화축제. 하오 7시부터 가로 16m 세로 11m 옥외스크린에서 상영한다. 첫날 작품은 8월9일 전국주요극장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아나콘다」.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식인뱀 아나콘다를 둘러싼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이어 매일 한편씩 상영될 작품은 「단테스 피크」 「세인트」 「비트」 「레릭」 「섀도우 프로그램」 「메트로」 등 6편. 자연재해를 다룬 모험영화에서부터 스릴러·액션물들이며 서울에서만 관객 30만명이상 동원된 흥행작들이다. 또한 현대정유는 영화상영에 앞서 관객이 참여하는 즉석 노래자랑, 디스코경연대회 등을 펼쳐 5만원권 주유권등 각종 경품을 제공하며 매일 선착순 5백명에 한해 허리색 기념품을 증정한다.
「킨 사이다 해변 영화제」는 하오 8시30분부터 가로 12m 세로 8m 스크린에서 토미 리 존스주연의 「볼케이노」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체인 리액션」을 1일 1회 상영한다. 행사지마다 첫날엔 영화평론가 유지나씨의 「할리우드 영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간단한 설명과 상영영화 소개를 곁들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킨사이다를 즉석에서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낮동안에는 킨 로데오 게임을 실시한다. 미국 서부의 로데오 게임에서 이름을 따온 킨 로데오 게임은 컴퓨터게임기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것으로 무더운 도시탈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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