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비타500'은 액체 성분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며 레몬은 20개, 오렌지는 15개, 사과는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500mg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500은 2001년 출시이후 8년만인 올해까지 누계 판매량이 35억병을 넘어선 국내 비타민 음료의 대명사다. 광동제약은 제제 연구를 통해 신맛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과 향을 적용했으며 어디에서는 구입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제품 컨셉으로 기능성 드링크 비타500을 개발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성공요인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는 차별화 된 맛과 향이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맛과 향을 개발한 것과 무카페인 기능성 드링크라는 제품력이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결과다. 브랜드는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도 맛과 향은 흉내낼 수 없기 때문에 30여개의 유사제품들이 난립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비타500'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유통의 차별화다. 광동제약은 약국 외에도 슈퍼와 편의점, 심지어 사우나, 골프장 등까지 유통경로를 확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어디에서든지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 셋째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다. 올해 광고 모델로 젊은 층을 포함해 비교적 다양한 계층의 인기를 한 몸에 누리고 있는 '원더걸스'를 캐스팅 함으로써 타 경쟁사 대비 젊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개성을 한층 강화함과 아울러 제약업계 최초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젊은 매니아 층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동남아,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함으로써 비타500을 글로벌 드링크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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