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2,000포인트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했고, 기관도 매수 규모를 키우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이번 주 추천주 목록 중 롯데케미칼이 단연 돋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모두 롯데케미칼의 강세를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의 합성고무 재고 소진으로 합성고무의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4ㆍ4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1%, 영업이익은 4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제품은 가격이 오르는 반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을 주목했다. 조선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며 상품운반선(PC선)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 부각되는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살아나는 조선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네이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메신저사업인 '라인'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ㆍ광고 등 네이버의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과 함께 네이버의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강세를 전망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한 가운데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5S'와 '5C'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아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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