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 수를 더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가격 부담이 완화돼 소비자들은 보조금보다는 할인 혜택 등 요금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요금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의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 영향력 있는 요금제 출시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 가입자 기반이 큰 사업자가 다양하게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고, 할인 혜택 폭이 가장 클 것이다. 이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원적 경쟁력과 영향력 높은 요금제 출시를 통해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접근은 과거 배당주 관점에서 봐야한다. 배당 측면에서 봤을 때 SK텔레콤이 가장 매력적이다. 6월 말 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8,400원을 확정금액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다. 최근 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언론에서 부각되면서 SK그룹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SK텔레콤이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도 높다. SK홀딩스의 SK텔레콤 지분이 25%로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가는 주가수익배율(PER) 14배로 목표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 하지만 앞으로 가입자를 경쟁사들에게 빼았기지 않는다면 투자 효율 측면에서 가입자 기반이 큰 사업자가 가장 유리하다. 또 요금 경쟁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분가치 상승분이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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