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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올드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 캐릭터와 접목한 미니어처 사업에 나섰다.
28일 대공공업에 따르면 선물용으로 소량 생산해온 트랙터 등 농기계 미니어처를 본격 판매한다. 개당 4만원에 달하는 미니어처지만 구매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니어처는 각기 다른 트랙터와 다목적 운반차(UTV) 등 6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천안에서 열린 국제 농기계·박람회에서도 부스에 마련된 수백개의 미니어처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전시된 상품까지 팔면 안되겠냐는 소비자의 성화에 그것마저 팔 수밖에 없었다"며 "온라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문의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대동공업은 60년 넘게 농기계를 제작·판매하며 생긴 올드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프로야구 구단 중 하나인 NC다이노스와 힘을 합쳐 캐릭터와 미니어처를 접목,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C다이노스의 마스코트인 공룡 캐릭터와 대동공업의 다목적 운반차를 결합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야구 팬들이 농기계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은 NC다이노스와 지난해 10월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케팅 협약을 통해 대동공업은 2015년까지 NC 다이노스에 다목적 운반차를 지원하고, NC다이노스는 이 차량들을 활용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홍보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대동공업은 또 농업 및 농기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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